인사 ('ㅇ')/



아직 출발까지는 며칠 남았지만 - 미리 인사합니다.



작년 8월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10개월 동안 좋은 이웃분들을 만나서 많이 행복했습니다.


저는 아무래도 인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.


혼자 지내는 생활이 다 그렇겠지만
자주 울고, 아프고, 외로웠던 날들을 보내는 동안
이웃분들이 제 가족 같아서 많이 의지하며 지냈습니다.



아마 얼음집에 발을 들여 놓지 않았다면

저는 기운 낼 생각도 없이
감당하기 어려웠던 일들을 물끄러미 바라보다
하루하루
시들어 갔을지도 모르겠습니다.


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
이것저것 마음의 선물을 한다고는 했지만
다 표현하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.

하지만
언젠가는 나머지 마음도 전할 날들이 올 거라고 생각합니다.
사람도 물과 같아서
흐르고 흐르다 보면
어딘가에서는 우연처럼 마주치기도 할 테니까요..


*


나이 들어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,
살던 곳을 옮기는 일이 쉽지는 않겠지만
간절한 마음으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한다면
다 잘될 거라고 스스로 다독이며
 씩씩하게 걸어가려고 합니다.



*


몇 달 뒤
제가 얼음집에 불쑥 나타나
인사를 건네면

모른 체 하지는 않으실 거죠?








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 주세요.



볼빵빵 이교 ('ㅇ')/








by 이교 | 2009/06/06 04:39 | 트랙백 | 덧글(40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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